리치몬드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해 봤습니다. 먹부림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 그래 봐야 제가 다니는 몇몇 곳에서만 그러긴 하지만 - 리치몬드 홍대점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청기와 사거리에서 홍대 정문으로 올라가는 쪽에 30년 세월동안 자리잡고 있었던 리치몬드 홍대점이, 
내일(1/31)로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는다길래 매번 지나다니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들어가서 빵을 사봤습니다. 

제일 많이 언급되던 리치몬드 슈크림 2개와 제가 좋아하는 고로케빵 1개를 샀네요. 
슈크림이 1개 2천원, 고로케가 1개 2,300원 이었습니다. 

슈크림의 크기는 정말 크더군요. 크림도 가득 들어있고. 고로케는 적당한, 일반적인 크기였습니다. 
제가 빵을 즐겨 먹는 편은 아니라, 맛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좋았습니다. 
슈크림은 오히려 기대보다 좀 맛에서는 제 입맛과는 좀 달랐었는데, 고로케는 좋더군요. 
껍질(?)은 바삭바삭하고, 손으로 들고 먹었는데, 손가락에 기름기도 그렇게 많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그리고 폐점 선물(?)로 쿠키를 2개씩 담아서 나눠 주더군요. 
쿠키에는 성산본점과 이대점에 대한 안내 문구와 인삿말이 적혀 있습니다. 

쿠키도 그럭저럭 맛있었네요. ^^



사실 저는 리치몬드와는 별 인연도 없고, 추억도 없지만, 자주 다니던 거리에서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가게가 없어진다고 하니
예의상(?) 기념으로 한 번 방문해 봤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아쉬워들 하니 뭔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

앞으로 리치몬드 빵이 그리우신 분들은 성산본점/이대점을 찾아 주시면 되겠고, 
리치몬드 홍대점이 그리우신 분들은 아쉽지만 좋은 기억만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둘 다 딱히 해당하지 않는 분들은 저 자리에 과연 어떤 가게가 새로 들어오게 될지 궁금해 하면서 기다려 보면 되겠구요. ^^


캐나다 방문기 #3 - 벤쿠버 가스타운 아이들

캐나다 방문기 #1 - 휘슬러

캐나다 방문기 #2 - 시애틀

체류기간동안 현지 여행사 통해서 2번 놀러가고, 나머지 날에는 학교도 가보고, 하준이 친구 생일잔치도 가보고,
동네 근처도 돌아보고, 버스타고 마트도 가보고 하면서 일상적으로 보냈네요.
돌아오기 전에 벤쿠버의 시작이었다고 하는 가스타운에 들렀습니다.
학교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정도 가면 나오는 곳이네요.
지하에 스팀을 인공적으로 흘려서 그 스팀을 예전에는 동력(?)으로 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스팀을 써서 기념 시계를 돌리더군요.
15분에 한 번씩 스팀으로 음악을 연주하는데, 15분, 45분은 좀 짧고, 30분이랑 정각은 좀 길더군요. ^^


벤쿠버는 겨울이 우기라고 하는데, 저 있는 동안에는 거의 비가 많이 안 왔었는데, 이날은 비가 좀 왔었죠.
그러고 보니 이날이 크리스마스 날이었는데, 진짜 상점이고 뭐고 다 문 닫았더라구요.
원래는 여기 구경하고 다운타운에서 점심먹고 구경하려고 했는데, 가게라는 가게는 다 문을 닫았더군요.
우리나라 생각하고 크리스마스 날이 대목이니 다 열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대형 몰도 문을 닫고, 딱하나 연 곳이 맥도날드 였어요.
비도오고, 다들 문도 닫고 해서, 맥도날드에서 점심먹고 원래 계획했던 스탠리 파크는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진짜 대형 몰에 혹시 문 열었나 하고 나온 사람들은 거의 다 동양인이더군요. ^^
현지인들은 매년 겪었을 테니 크리스마스 당일날은 가족과 보냈을 테고, 아마 다 유학생 내지는 관광객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푹쉬고, 다음날 박싱데이 라는 전쟁을 치루는 모양입니다. ^^
전 다음날 비행기로 귀국이라 박싱데이는 경험하지 못했네요.

와이프랑 아이들 귀국하기 전에 한번 정도 더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상통화나 전화도 좋지만, 역시 직접 얼굴 보고 끌어 안을 수 있는게 제일 좋더라구요. ^^


캐나다 방문기 #2 - 시애틀 아이들

캐나다 방문기 #1 - 휘슬러

휘슬러 방문에 이은 시애틀 방문입니다. 
사실 시애틀은 미국땅이긴 한데, 캐나다 가서 현지 여행사 통해서 1박 2일 코스로 다녀온거니까 캐나다 방문기로... ^^
교민 여행사를 통해서 간거라서 버스 한대를 꽉 채운 손님이 모두 한국사람이었습니다. 
아, 1명은 한국인 친구를 둔 중국인이었군요. ^^
새벽에 일어나서 집합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너무 새벽이라 여행사에 pickup 서비스를 신청했네요. 
버스를 타고 3군데의 집합장소를 돌면서 - 저희 집합 장소가 시작점이었어요 -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출입국 서류를 작성하고 대기했네요. 
선착순인데, 정기적으로 다니는 고속버스(?)는 먼저 새치기를 시켜주더군요. 3대 정도 먼저 보내고 통과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일찍 출발해서 다행히 늦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스페이스 니들타워 였습니다. 
여기서 시티패스를 구매해서 다음에 돌아다닐 곳들의 입장권을 할인구매했지요.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는 않더군요.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서 한바퀴 쭉 돌고 다시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 코스였어요. 
들어갈때 공짜로 사진도 찍어주고 이메일로 보내주더군요. 사진 퀄리티는 그저 그렇지만요. ^^
저녁때 올라가야 더 멋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만 표를 2장 주더군요. 
정확하게는 1번 들어가면 그 이후 몇 시간 내에 1번 더 들어갈 수 있는데,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그럴수는 없었네요. 

다 똑같은 사진 같지만, 아빠의 마음이라는게 사진을 정리할 수가 없네요. ^^


스페이스 니들 타워를 올라갔다와서 다음에 방문한 곳은 과학박물관입니다. 
공룡, 인체, 곤충, 우주, 기타 여러가지를 보고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나비를 키우는 공간도 있었는데, 나비들이 사람 머리에 앉으면 다들 몰려들어서 사진 찍고 하더군요.
제 머리에도 앉았었는데, 나비까 꽤 커서 묵직하더군요. ^^


과학 박물관을 나와서 방문한 곳은 EMP 박물관입니다. 
여행사 단체 상품이라 좀 강행군이긴 한데, 다 한곳에 모여있어서 그리 힘들진 않더군요. ^^
여기는 음악에 관련된 박물관인데, 들어가 보니 아바타, 배틀스타 갤럭티카 같은 영화나 미드 관련 전시도 좀 있더군요.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전자기타나 전자드럼 같은 악기를 직접 연주하거나, 
반주를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 볼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이들도 신나했지만, 저도 꽤 즐겼던 박물관입니다. ^^


다음은 수족관 입니다. 수족관은 말 그대로 수족관인데, 솔직히 삼성동에 아쿠아리움에 비교해보면 훨씬 작지요. ^^
그래도 나름 바다표범이나 다른 바다동물도 보고, 바닷가에서 해지는 모습도 보고 좋았네요. 


해가지고 나서 수족관 옆에 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이 시장에서 저녁해결하고 스타벅스 1호점을 구경하지요. 
스타벅스 1호점은 세이렌(스타벅스 캐릭터. ^^)가 초기버전이 남아있는 유일한 매장이라고 합니다. 
인어아가씨(?)가 조금 더 풍만하다고 하네요. ^^
토피넛 라떼를 주문해 보려고 했는데, 메뉴판에도 안보이고, 복잡한 주문을 할 영어실력이 아니라 바닐라 라떼를 마셨습니다. 
아이들은 핫초코 한 잔씩 마셨네요.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시장은 뭐랄까,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같은 느낌도 나더군요. 
이런 저런 먹거리를 사서 호텔로 이동해서 늦은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많은 활동을 한 첫째날을 보내고 다음날은 스케줄이 딱 두가지였네요. 
오전에는 보잉 항공박물관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아웃렛 매장방문이었습니다. 
항공박물관에는 비행기도 많이 있고, 1,2차 새계대전 당시 비행기와 우주관련 전시물도 많더군요. 
중간에 빨간 통에 들어가 있는건, 태풍이 불 때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 같더군요. 
정확하게는 설명을 제대로 못 들어서... ^^ 
제가 제일 좋아했던건, SR-71 실물전시를 본 것과, F-14 톰캣의 실물 전시를 본 것이지요. 
SR-71은 실내 전시라서 가까이서 봤고, F-14는 가까이 가지 못한게 좀 아쉽긴 합니다. 
에어포스 1 (이미 퇴역한 예전 모델이긴 합니다만 ) 에도 올라가 보고, 비행기 시뮬레이션도 해봤네요. 
콕핏만 따로 떼어서 전시해 놓아서 애들이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콕핏이 참 좁아보이더라구요. 저 좁은 공간에서 참 고생하는구나 싶더군요. ^^


아웃렛 매장으로 이동해서 3시간 30분의 쇼핑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꽤 넓어서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뭐 이것 저것 쇼핑하고 돌아왔습니다. 

과학박물관, EMP박물관, 항공박물관은 시간이 많지 않아서 몇가지 놓친게 있는데, 꽤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방문해서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더군요. 
특히 방향을 잘못 잡아서 가까이 가지 못한 저 F-14는 꼭 다시 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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